2025년 여름,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인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그 중에서도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LAFC로의 이적은
단순한 팀 변경이 아니라 축구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오늘은 손흥민의 미국 이적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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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LAFC 이적 |
1. “왜 미국, 왜 LAFC인가?” – 손흥민의 선택에 담긴 전략
얼마 전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미국 인기 아침 방송인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영국에서는 축구가 가장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문화 그 자체죠.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야구, 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까지... 그 안에서 축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고, 그 성장을 돕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커리어 연장이 아니라, 리그의 성장 파트너로 자신을 포지셔닝한 것이다.
이 발언은 세계 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축구 스타가 리그 성장이라는 공공적 가치를 강조하며 이적한 사례는 흔치 않다.
2. 2650만 달러,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손흥민의 이적료는 약 2,650만 달러, 한화 약 370억 원에 달한다.
이는 MLS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로 기록되었으며, 리그의 글로벌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LAFC는 손흥민이라는 브랜드와 경기력을 모두 보유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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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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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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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 상승
등 여러 분야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 MLS 데뷔 후 퍼포먼스 – 단순히 “잘하는 수준”이 아니다
손흥민은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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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파이어전: 교체 투입 직후 PK 유도 →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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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전: 선발 출전 → 감각적인 도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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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댈러스전: 프리킥 직접 골 → MLS 첫 득점
단 3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3개를 기록하며, 손흥민은 경기 외적으로만 주목받는 스타가 아님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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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득점 후 환호하는 손흥민- |
특히 FC 댈러스전 프리킥 골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MLS의 글로벌 노출에도 큰 역할을 했다.
(마치 2023년 메시의 첫 프리킥 골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4. BMO 스타디움, 손흥민 효과로 티켓 전석 매진
오는 9월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드디어 홈 팬들 앞에 LAFC 선수로 선다.
경기 장소는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 상대는 MLS 서부 1위 샌디에이고FC다.
놀라운 점은 티켓 전석 매진.
MLS에서 단 3경기 만에, 홈 팬들 사이에서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선수는 흔치 않다.
이전까지 LAFC는 “축구팬 중심의 팀”이었지만, 손흥민 영입 이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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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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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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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구 팬
까지 유입되며 팬층의 폭이 넓어졌다.
5. LA 한인 커뮤니티와 손흥민의 문화적 연결
손흥민의 이적은 LA 지역 내 한인 커뮤니티에도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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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Koreatown(한인타운) 내 굿즈 숍과 카페들이 ‘손흥민 테마존’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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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 시구로 LA 다저스 팬들과의 유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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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장의 공식 환영 메시지: “이제 당신은 진정한 Angelino입니다.”
이처럼 손흥민은 LAFC의 선수일 뿐 아니라, 도시와 문화를 연결하는 존재가 되었다.
6. 시구 연습부터 농담까지 – ‘진짜 미국 생활’ 적응 완료
손흥민은 시구 당일,
“시구 연습은 팀 동료뿐 아니라 경기장 경비원하고도 했다”
“만약 공을 제대로 못 던지면, 다음날 훈련 빠질 거라 농담했다”
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도했다.
이러한 발언 하나하나가 팬들에게는 손흥민이라는 인간적인 매력을 더 가까이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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