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을 받으면서 일을 하면 연금이 줄어든다.”

그동안 많은 노령연금 수급자들이 겪어온 현실입니다. 국민연금은 일정 소득 이상이 발생하면 연금액을 깎는 제도를 운영해 왔는데, 은퇴 후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하는 고령층에게는 큰 부담이었죠.

정부가 2026년부터 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민연금 감액제도 개편안의 핵심 내용과 시행 시기, 기초연금 감액 변화, 수급자에게 미칠 영향을 모두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6년 국민연금 감액제도 개편안 총정리



1. 국민연금 감액제도란?

국민연금의 노령연금 수급자가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 활동을 하면 연금액이 일부 줄어드는 제도입니다.

  • 기준은 최근 3년간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A값)으로 계산됩니다.

  • 2025년 기준 A값은 약 308만 9,062원입니다.

  • 현재는 이 금액을 넘는 월 소득이 있으면 최대 5년간 50%까지 연금이 감액될 수 있습니다.

즉, 은퇴자가 파트타임 근로를 하거나 재취업을 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생기면, 

노령연금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2. 2026년 개편안의 주요 내용

(1) 감액 기준 완화

  • 2026년부터는 월 소득 509만 원 이하라면 연금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 기존 기준(309만 원 초과 시 감액)에서 약 200만 원 이상 상향된 것입니다.

  • 따라서 중·저소득 은퇴자는 안정적으로 연금을 유지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2) 초과소득 구간 일부 폐지

  • 기존에는 A값 초과 금액에 따라 5개 구간으로 나뉘어 삭감 비율이 달랐습니다.

  • 이 중 낮은 단계(초과소득 100만 원 미만, 100만~200만 원 미만)에 대한 감액 제도가 사라집니다.

  • 결과적으로 소득이 조금 늘었다고 해서 연금이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해소됩니다.


(3) 시행 시기 및 절차

  • 정부는 2025년 말 법 개정을 추진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 우선 일부 구간 폐지 → 효과 분석 → 단계적 확대 순서로 진행됩니다.



3. 기초연금 감액 제도도 바뀐다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기초연금의 부부 감액 규정도 개선됩니다.

  • [현재]는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 수급자인 경우, 각각의 연금액에서 20%를 감액합니다.

  • [개편안]에 따르면 2027년에는 소득 하위 40% 대상자는 15% 감액,
    2030년에는 10% 감액으로 단계적으로 줄어듭니다.

  • 궁극적으로는 저소득 노인 부부가 연금 감액으로 불이익을 덜 받도록 하려는 취지입니다.



4. 기존 vs 개편안 비교표

구분기존 제도 (2025년까지)개편안 (2026년 이후)
감액 기준월 309만 원(A값 초과)부터 감액월 509만 원 이하 소득은 감액 없음
감액 비율초과소득 구간별 최대 50% 삭감1·2구간(200만 원 미만) 감액 폐지
대상자 수약 13만 7천 명(2024년 기준)고소득층 일부로 한정
시행 시기현행 제도 유지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 적용
기초연금 부부 감액부부 모두 수급 시 각 20% 삭감2027년 15% → 2030년 10% 축소


5. 수급자에게 미치는 영향

  • 긍정적 효과

    • 은퇴 후 소득 활동을 해도 연금이 줄지 않아 경제적 자립성 강화

    •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 활력 있는 고령사회로 이어질 전망

  • 우려되는 부분

    • 소득이 높은 일부 수급자에게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

    • 감액 폐지로 인해 국민연금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음

    • 정부는 2030년까지 약 5,356억 원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6. 자주 묻는 질문 (Q&A)

Q1. 일하면 국민연금이 깎이나요?
👉 2026년부터는 월 509만 원 이하 소득자는 감액되지 않습니다. 그 이상 고소득자만 삭감 대상입니다.

Q2. 감액 기준은 세전 소득인가요?
👉 네, 근로소득 원천징수 전 기준(세전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Q3.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 법 개정이 완료되면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Q4. 기초연금도 바뀌나요?
👉 네, 부부 감액 폭이 단계적으로 줄어 2030년에는 10%만 감액됩니다.


국민연금 감액제도 개편은 은퇴자에게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정책입니다.

특히 월 509만 원 이하 소득자는 더 이상 연금이 줄지 않아,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 부부 감액 개선까지 맞물려, 노후 소득 보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연금 재정에 미칠 영향과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향후 법 개정과 구체적 시행안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최신 개편안과 연금 제도 관련 정보는 국민연금공단 공식 홈페이지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