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선택에 따라 이자가 1,000만 원 차이 난다고?"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가격대 아파트를 구매한 두 사람이 있었는데, 10년간 납부할 이자 차이가 거의 1,000만 원 가까이 났습니다. 집값은 똑같았지만 한 사람은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했고, 다른 사람은 일반 은행 대출을 받았던 게 전부였죠.

문제는 이런 혜택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자격이 안 된다고 착각하거나, 은행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지금도 신청 가능한가?

2023년 특례보금자리론은 종료되었습니다. 


당시엔 소득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는데, 현재는 일반 보금자리론과 생애최초 혜택을 조합하면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리: 3.6%~4.25%대 고정금리
  • 대출한도: 최대 3.6억 원, 생애최초는 4.2억 원까지
  • 상환기간: 10년부터 50년까지 선택 가능
  • 중도상환수수료: 없음 (이게 진짜 큰 장점입니다)

특히 생애최초 조건을 충족하면 금리 우대, 한도 상승, LTV 확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사실상 '현재 버전의 특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생애최초 혜택 대상

"내 연봉이 높아서 안 될 것 같은데?" 하고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생애최초 혜택은 소득 기준이 일반보다 훨씬 완화되어 있습니다.

  • 일반 보금자리론: 부부 합산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 생애최초 혜택: 맞벌이 1억 2천만 원, 단독 9천만 원까지

여기에 대출 한도는 4.2억 원, LTV는 최대 80%까지 가능하고, 금리도 추가로 0.1%p 우대받을 수 있어서 혜택이 상당히 큽니다.

다만 수도권 규제지역에서는 LTV가 70%로 제한되니 이 부분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신청 꿀팁 – 온라인이 더 유리

요즘은 온라인 신청이 훨씬 간편하고 혜택도 더 많습니다.

  • 신청처: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 앱
  • 우대금리: 전자약정 시 0.1% 추가 할인
  • 서류 제출: 정부24·홈택스와 연동되어 자동으로 제출됩니다
  • 심사 기간: 보통 1~2주 소요

금리 우대 항목을 꼼꼼히 챙기면 최대 0.6%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신청하면 정말 아까운 일입니다.

대출 자체가 무서운 게 아니라, 모르고 받는 게 진짜 무서운 겁니다. 

집값도 계속 오르는데 대출 때문에 새는 돈까지 방치할 순 없잖아요. 조건에 맞는 분들은 생애최초 보금자리론 꼭 알아보시고, 한 번이라도 시뮬레이션 돌려보시면 금액 차이를 실감하실 겁니다.

정보를 아는 사람만 혜택을 받는 세상입니다. 이번엔 여러분이 그 '아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