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나 커뮤니티를 보면 “금값 미쳤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실제로 2025년 10월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돈(3.75g)당 80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30만 원대였던 금값이 이렇게까지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3년간 금값 흐름 한눈에 보기
최근 3년간 금 시세 그래프를 보면,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말까지만 해도 1돈 기준 약 30만 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금값이
2023년엔 완만히 오르다 2024년 들어 50만 원대 중반을 넘겼습니다.
이후 2025년엔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현재는 80만 원에 육박하거나 이미 돌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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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금시세 (출처: 한국금거래소) |
국제 시세로는 트로이온스(31.1g)당 약 4,045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갱신한 상황입니다.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원화 약세가 겹치면서
국내 금값은 달러 시세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즉, ‘달러 강세 + 원화 약세 + 금값 상승’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왜 이렇게 금값이 오를까?
첫째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금리는 떨어지는데,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둘째,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금 매입이 금값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들이
외환보유고의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 보유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4년~2025년 초까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불확실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중동 분쟁,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측하기 어려운 이슈들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불안할수록 ‘금’으로 피난처를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과 환율이 만든 ‘이중 상승 효과’
많은 분들이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데 왜 원화 기준으로 더 비싸졌나?”
궁금해하시는데요.
그 이유는 환율 효과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45달러일 때
달러 환율이 1,400원이라면 1돈(3.75g)은 약 68만~70만 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국내 수수료와 거래 프리미엄이 붙으면 실제 거래가는 80만 원을 넘습니다.
즉, 단순히 금 자체의 가격이 오른 것뿐만 아니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세가 더 가파르게 오른 것입니다.
앞으로 금값, 어디까지 갈까?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잇따라 금 시세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말 3,675달러,
골드만삭스는 2026년 중반까지 4,9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국내 기준으로 환산하면 1돈당 85만~90만 원대까지도
충분히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미 많은 호재가 반영되어
조정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하락 시 3,500달러선(국내 70만 원대 초반)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 급등 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금 투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지금 시점에서 금값이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장기 분할 매수 전략이라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ETF(금 관련 상장지수펀드)나 적립식 골드 계좌를 활용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꾸준히 투자할 수 있습니다.
실물 금을 직접 구입하려는 경우에는
금거래소보다 은행 또는 공인된 금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수수료와 환율 스프레드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금은 위기 때마다 빛나는 자산
이번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금은 여전히 믿을 만한 안전자산”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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