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카드나 간편결제를 많이 쓰지만, 지폐는 여전히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죠.
그런데 문득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폐는 매일 찍어내는 걸까요, 아니면 꼭 필요할 때만 만드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지폐가 실제로 어떻게, 언제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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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발행의 비밀 |
1. 중앙은행은 매일 지폐를 찍을까?
정답부터 말하면, 매일 정해진 양만큼 무작정 발행하지는 않습니다.
중앙은행은 일반적으로 “오늘부터 내일 사용될 만큼만”이 아니라,
시중의 수요 변화와 훼손된 화폐의 대체 수요를 기반으로 적절한 시점에 발행을 계획합니다.
즉,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수요 기반으로 조절되는 시스템이지요.
2. 미국과 한국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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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Federal Reserve)은 2024년 기준으로 연간 약 53억~69억 장의 지폐 발행을 계획했습니다.
이는 시중에서 제거된 오래된 지폐를 교체하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규모입니다. -
한국은행은 2019년에 3,585조 원 상당의 화폐를 발행하고, 2,559조 원을 회수,
그 결과 순발행금액이 1,030조 원에 달했습니다.
지폐뿐 아니라 동전도 포함한 수치이지만, 계산해보면 매일 약 763만 장의 지폐가 시중으로 공급된 결과를 의미합니다.
3. 지폐를 많이 발행하는 이유
수요 기반 발행 원칙 (Demand-driven issuance)
현금은 쓰면 마모되어 헌 지폐가 되고, 그걸 교환해야 시중의 화폐 질이 유지됩니다.
중앙은행은 이런 교환 요구량과 경제 규모, 계절적 수요 변화, 비상 상황(예: 코로나 시기에 현금 수요 급증) 등을 고려해서 발행량을 정합니다.
유로권에서도 지폐 사용량이 거래는 줄었지만 보유 수요는 증가한 현상을 '지폐의 역설'이라고 부릅니다.
4. 지폐 발행의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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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폐 제조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이루어지고, 한국은행이 은행과 금융기관의 요청에 따라 수요를 충족합니다.
매일 약 7톤 분량의 지폐가 시중으로 공급되는 양입니다. -
미국/영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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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정부 인쇄국(BEP)에서, 해당 연도에 수요에 맞춰 발행 계획을 세워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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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영국은행(Bank of England)이 책임지고, 신소재(폴리머) 도입 등 보안성과 내구성 강화 중심으로 발행 전략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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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요약 정리
항목 | 핵심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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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주기 | 매일 무작정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수요 기반으로 조절 |
수요 유형 | 훼손화폐 교체, 경제 및 계절적 수요, 비상 상황 포함 |
발행 규모 | 미국은 연간 수십억 장, 한국은 매일 수십만 장 이상 발행 |
제조 및 공급 | 중앙은행이 제조기관과 협업해 공급, 보안·내구성 강화 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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